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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의 심화학습

사람을 무는 고양이

by 달별집사맘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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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고양이 달이,별이는 4개월이 지나면서 자꾸 물기 시작했습니다. 기분이 좋아도 화가 나도 물었습니다. 처음에는 애기라 별로  아프지 않았는데 이제는 커서 물면 너무 아파서 무는 행동만 해도 가까이 갈 수도 없습니다. 우리집에 아들 들,딸 팔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 입니다. 보통 고양이는 할퀴기는 해도 물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아주 많은 고양이들이 무는 문제행동을 합니다. 특히 이빨이 나는 어린 고양이는 이것저것 깨물기 때문에 많은 보호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사람을 왜 무는 걸까

무는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라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이빨이 나기 시작하면서 잇몸이 간지러워 뭔가를 씹고 싶기 때문에 하는 행동이라서 사람이나 강아지에게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며 성장하면서 서서히 사라집니다. 아가들이 이가 날때쯤 "치발기"를 사용해 씹기 욕구를 해소하는 것처럼 어린 고양이라면 치발기와 같은 씹기 욕구를 해소해줄 장난감을 준비해주면 됩니다. 캣그라스 씹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으므로 한번쯤 활용해보고, 고양이용 육포, 노끈을 감아놓는 장난감도 가능합니다. 단, 노끈장난감을 먹고 병원으로 내원하는 경우도 있으니 노끈 장난감을 줄 때는 꼭 관찰하여야 합니다. 아기 고양이가 깨물기 시작했을때 보호자가 자주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새끼 고양이가 놀아달라고 와서 손가락을 물면 귀여운 나머지 손가락을 대주며 놀아주는데, 이런 행동은 고양이의 공격 본능을 매우 자극하는 것입니다. 물기 행동이 굳어지면 나중에 고치기 힘든 문제행동이 되므로 절대 공격성을 자극해서는 안됩니다. 어떤 고양이는 유난히 손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무엇을 줘도 다 거부하고 오로지 보호자의 손만 물고 싶어하는 아기고양이라면, 집사는 고양이가 손을 보고 달려들 때 장갑을 끼고 낚시놀이를 해주거나 먹이를 줍니다. 이런 고양이에게는 아예 손을 보여주지 않는게 좋습니다. 당장 장갑이 없다면 팔짱을 껴서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숨깁니다. 그리고 어떤 행동도, 어떤 말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보호자가 고양이의 무는 행동을 자극하지만 않는다면 어린고양이의 문제 행동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무는 행동을 고치기

성묘가 무는 행동을 한다면 꽤 문제가 됩니다. 공격성과도 관계가 있고 물리면 보호자도 크게 다치기 때문에 꼭 고쳐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집사들이 고양이의 무는 행동을 자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양이의 무는 행동은 일종의 놀이이자 의사 표현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표현이므로 잘못되었음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고양이가 다가와 놀자고 물면 높은소리를 내거나 손을 휘젓는데 그럴수록 고양이는 더 흥분합니다. 신이나서든 공격 본능을 자극받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무는 행동을 하면 대가가 별로 좋지 않음을 알게 해주어야합니다. 고양이가 물었을때 집사는 어떠한 말이나 행동도 하지 않고 그자리를 피해 다른장소에 들어가 5분정도 있다가 나옵니다. 대신 보호자가 없어진 뒤 고양이가 얌전하게 있었다면 간식을 주어 보상합니다. 또다시 물면 같은 방법으로 그자리를 피해 다른 장소로 가서 5분 정도 있다가 옵니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고양이는 집사를 물면 외로워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고양이가 놀다가 무는 행동을 했을 때 이렇게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드는 요법은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이 방법은 많은 행동학자나 행동학 책에서 추천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행동학 전문 수의사도 활용하는 것입니다. 무는 행동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 행동을 했을 때도 응용이 가능합니다

결론

고양이의 무는 습관 교정하기 위해서는 어린 고양이의 무는 행동은 성장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것이나 이것이 습성으로 이러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합니다. 고양이가 유독 손 무는 것을 좋아한다면 보호자는 놀아주거나 먹이를 줄때 꼭 장갑을 껴 손을 보여주지 말고, 장갑이 없을 때는 팔짱을 껴 겨드랑에 손을 숨깁니다. 고양이가 물 때 그 즉시 보호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고으로 가 5분정도 있다가 나오는 행동을 반복해 자신이 무는 행동을 하면 외뤄진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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